안녕하세요?
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 최영주 교수입니다.
언어융합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산하기관으로
언어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꾀하고자 2017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언어와 재난, 언어와 빅데이터, 언어와 가상현실, 언어와 인공지능 등의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언어와 타 학문과의 학제간 융합을 모색하던 중, ‘농인 초∙중등 언어 교재 개발을 위한 한국수어와 증강현실’이라는 주제로 2020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게 되어 현재 1년 2억 6천만원의 규모로 3년 (3+3년)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수어법이 제정된 이래 많은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 농인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어교재가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식 수어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 코퍼스를 만들고 증강현실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저희 연구소에서는 코퍼스 연구자, 증강현실 연구자, 그리고 언어학자들이 모여 한국수어 연구 및 교육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수어 코퍼스 구축을 통하여 교육용 교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구축된 코퍼스를 통하여 한국수어를 연구하는 일에도 매진하고자 합니다. 한국수어는 해외에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5년 세계수어(The Sign Languages of the World)라는 책이 발간되었으나 총 38개나 되는 수어 속에 한국수어는 소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저희 연구소가 한국수어학을 연구하고 보급할 수 있는 연구소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희 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1년 1월
언어융합연구소장 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