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成年의 날





  성년식은 삼한시대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 상처를 내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는 기록과 신라시대 ‘중국의 제도를 본받아 관복을 입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그 유래가 매우 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말여초에 유교적 풍습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예식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고려사」의 고려 광종 16년(935)의 기록에 태자에게 원복(元服; 어른들의 평상복인 덧저고리)을 입혔다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를 전후해 토착의식과 결합하여 공식화 된 통과의레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성년례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중류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조선말기의 조혼 경향과 풍습이 나타나고 개화기에 단발령을 거치면서 서서히 사라지고 말았다.

    현대의 성년례는 정부부처가 주관하여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에게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행하는 기념행사로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공포하면서 이 날을 정부주관 기념일로 정하였다. 이는 과거에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이 어른이 되었음을 마을 단위로 축하하던 전통을 오늘날 현대적 의미로 계승하여 기념하는 날이라 할 수 있겠다.
    1999년 문화관광부는 성년의 날을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의식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기 위해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하여 참가자 모두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賓)’과의 상견례에 이어 ‘큰손님’의 교훈 말씀인 ‘삼가례(三加禮)’와 성년에 이른 청소년들에게 술을 내리는 ‘초례(醮禮)’, 그리고 성년 선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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